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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내린 히로사키에서의 기록적인 눈

3월 31일. 도쿄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4월 1일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7시였다.

도쿄쪽에도 눈이 내렸지만 땅에 닿자마자 바로 녹아내리는 눈이었지만 히로사키는 달랐다.

그야말로 하얀 세상. 카와바타 야스나리 의 설국(雪國)에서 처음 나오는 구절같이 버스에서 나오자 하얀 세상이었다.

정류장에서 대학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30분 정도였지만 엄청난 눈 덕(?)에 표지판이나 길이 보이지 않아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다.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잠시 쉬고있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내 복장을 보고 외부인인걸 알아챘는지 [눈이와서 길이 잘 안보일테니 제가 아는 곳이면 도와드릴게요.]라고 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

게다가 우연의 일치로 이 여성분도 히로사키대학의 학생이어서 목적지인 대학교까지 도움을 받았다.

그 여성분이 말하길, 이번 눈은 히로사키에서도 극히 드문 눈이라며 약 6년만에 내린 적설량이라고한다.

근데 6년’만’이라니 그렇다면 자주내린다는건데

그렇게 히로사키에 온 첫날은 기록적인 눈에 대한 기억과 그런 처지에 처한 본인을 도와준 마음씨좋은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

 

너무 쌓인 눈으로 자전거까지 묻혀있어서 꺼내지 못했던 기숙사. 나가질 못해서 심심풀이로 저 눈들에 시럽을 뿌려 빙수나 먹으면서 한동안을 지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멋진 경치를 드러내는 히로사키.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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