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르타주　히로사키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着物) 체험

기모노를 입고 차도를 체험할 수 있었던 지난 일요일!
기모노를 입어보는 것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 기회이고, 입게 되더라도 기모노의 종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많이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 역시도 기모노는 호스트패밀리의 집에서 입어본 적이 한 번 있는데, 이렇게 정식적으로 기모노를 입고 차를 마시는 것은 처음이었다.

뒤에 오비의 모양이 화려하다.

화려한 오비는 주로 미혼의 여성들이나 어린이들이 많이 하고, 기혼자들은 수수한 편을 고수한다고 한다. 또한 기모노의 팔부분의 길이에 따라서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알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 내가 입은 기모노는 팔부분에 늘어져있는 부분이 길으므로 미혼자를 위한 기모노라고 할 수 있다.

기모노를 입히고 계신 일본분들. 기모노를 입히는 것도 입는 것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그 옛날 일본 사람들은 이런 기모노를 매일 같이 입고 생활했다고 하는데 부지런함이 몸에 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좌도 너무 힘든 것 중 하나인데, 결국 발이 저려서 이번에도 오래 앉아 있진 못했다.

단체 사진.ㅎㅎㅎ
기모노의 종류도 정말 가지각색이다. 옷을 입고 여러가지 기모노가 담겨있는 책도 구경해보았는데 색깔이며 모양이며 또 목적에 따라서도 다양한 종류의 기모노, 그리고 오비가 있어서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입을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인 것 같았다.

요즘 일본에서도 기모노를 입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서 이런 체험을 외국인들에게 시켜주면서 기모노를 알리고 싶어하신 이 분들의 마음을 듣고서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거의 이젠 입지 않는 치마저고리, 한복을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복날 같은 것도 나름 재미있는 축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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梵珠山(ぼんじゅさん) – 봉쥬산

지난 주 토요일에는 지인과 함께 봉쥬산에 갔다왔습니다.

아오모리지역은 지금 폭설이 계속 되고 있어서 많은 눈으로 생활에 불편함까지 생기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로사키에 있는 동안 아마 마지막이 될 등산을 꼭 이맘때쯤 한 번 해보고 싶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봉쥬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이 그렇게 가파르지도 않고 엄청 높지도 않아서 아마 눈이 없을 때 왔으면 신나게 수다떨면서 금방 올랐을 것 같더라구요.ㅎ 이번에는 눈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좋은 추억이 되었답니다.

정상에는 이렇게 불상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원을 빌면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소원을 열심히 빌고 사진도 찍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산을 오르는 모습.ㅎㅎㅎㅎ

모두 같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올랐습니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 친구 둘과 한국에서 온 다솜이도 함께 했던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데려와 주신 스스타상까지! 5명이서 열심히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ㅎㅎㅎㅎ

추워서 얼굴이 새빨갛지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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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이시 코케시박물관 + 아시유체험

쿠로이시에서 유명한 특산품 중 하나인 코케시입니다!
코케시는 옛날 일본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던 지금 시대의 바비인형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팔다리가 없는 특징적인 모습은 어린아이들이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 쉽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하네요. 게다가 팔 다리를 만들 게 되면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내요^-^ 옛날 어린이들은 사진 속에 있는 코케시라고 하는 인형에 옷을 입혀 가면서 놀았다고 하네요! (실제 크기는 어른 팔뚝만한 것에서 부터 더 작은 것 까지 다양하답니다!)

음식점과 여러 공예품들 및 특산품들을 살 수 있는 곳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차가 있는 편이 좋답니다. 히로사키 시에서 차로 30분 정도는 걸리는 위치이므로, 왠만해서는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해요!!

거기에 또 한가지! 여기서 체험할 수 있는 아시유입니다. 족욕이라고 하죠!
이 족욕은 무료로 몇 분이고 있을 수 있답니다. 추운 겨울에도 발이 따뜻하면 온 몸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언제든지 쉽게 발을 담그고 편안히 놀다 갈 수 있는 아시유~ 이 곳 외에도 이와키 산 쪽에 위치해 있는 아시유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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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간이역(다이샤카)

왠지 일본틱하다는 말을 생각하면 이런 느낌의 마을이 떠오르곤 한다.

처음에 히로사키에 와서 도로를 달리는 경전철을 보면서도 느꼈던 생각이다. 그래도 히로사키에 적응해서 살아가면서부터는 이 곳이 시골인 것 같다는 생각이나 시대에 뒤떨어져있다는 생각이나 별로 해본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치만, 이렇게 조금 외곽으로 나가보면 또 한적한 이 시골풍경이 눈에 들어오곤 한다.

이 곳에는 표를 사는 곳도 없고, 표를 받아가는 사람도 없다. 그저 내려서 표를 넣는 박스에 넣고 나가고, 전철을 타고 난 뒤 내릴 때 표값을 지불하고 내리면 된다. 전철이 도시처럼 10분 20분에 있지 않고 1시간~2시간 단위로 있기 때문에, 시간을 한 번 놓치게 되면 절대… 지각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냥 못가거나 안가게 되어 버린다는 사실. 그 만큼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곳이지만, 아직도 나는 게으름에 가끔 시간을 잊어먹어버리기도 한다…. 눈이 오면 멈출 때도 있고 늦어질 때도 있다고 하지만, 그 또한 이런 마을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매주 일요일이면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히로사키로 부터 30분가량 떨어진 이 다이샤카역으로 온다. 그러면서 30분 가량 풍경도 보고- 사람들도 구경하고- 또, 이 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기분 좋은 교류도 하고- 무엇보다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가는 곳이다. 내가 이 히로사키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로 만나지 못했을 역이기도 하니, 의미를 부여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지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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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森スケート場(아오모리 스케이트장)

아오모리에 위치한 스케이트장에 놀러 갔다 왔습니다~~!!!

아오모리에 스케이트장이 있다는 건 친구를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에요~~
왕복 차비에 스케이트 빌리고 입장하는 금액을 다 하면 2천엔 정도 드는 것 같아요-
한국에도 스케이트장은 있지만, 이용객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주 찾진 않게 되는 곳이에요~ㅎㅎㅎㅎㅎ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한국에서도 스케이트는 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긴장반 설렘반이었어요!!!ㅎㅎㅎ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하나는 가지고 있었지만! 역시나 처음에는 무서워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답니다. 옆에서 잡아주고 끌어주는 친구가 있었어서 쉽게 배울 수 있었어요!! 에베루 고마워ㅠ_ㅠ!!!!!!!

그렇게 한 번 두 번 혼자서 타다 보니까 나중에는 슝슝- 잘 달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야호!!!
이로써 일본에 와서 얻어가는 게 또 하나 느네요!!^_^

그래도, 욕심부리다가 넘어져서 목이랑 흉부 쪽이 몇일 간 아팠긴 했지만, ㅋㅋ
너무나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함께해주어서 고마워!!!!>_<

사이즈와 끈,

잘못된 사이즈의 스케이팅화로 스케이트를 하다보면 발목에 무리가 오고,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으니 꼭 맞는 사이즈로 !!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 운동화사이즈에 맞춰서 신었습니다. 혹시라도 크거나 작을 경우에는 사이즈 변경이 가능하니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로 결정합시다!! ㅎㅎㅎ

친구들과 함께 했던 단체사진~~!!
남는 건 사진이라고- 정말 이렇게 사진만 봐도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또 가고 싶고- 또 놀고 싶은 곳! 스케이트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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